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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산 [서울 수원 이야기]

2019 최우수 포크-음반
우디 거스리가 지금 한국에 살았다면 이런 음악을 하지 않았을까. 25년전 종로에서 오지 않는 기자들을 기다리며 횡단보도 건너 웬디스 간판을 읽던 정태춘도 떠오른다. 우디 거스리도 정태춘도, 김동산도, 그 시대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노래한다. 김동산은 출장작곡가를 자처하며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다. 이야기가 디테일하고 펄떡펄떡 생생하다. ‘아현포차 30년사’ 같은 곡은 역사의 기록이라는 역할도 해 낸다. 이런 방식은 포크라는 장르의 태생적 속성이자 가장 큰 미학적 가치가 아닐까. 이 노래들은 옛날 포크처럼 구전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지금 대중음악에 울림을 준다. 첫 번째는 민중의 이야기를 할 때에도 음악인의 자아, 스타일은 중요하다는 생각, 두 번째는 블루스도 록도 힙합도 그 어떤 음악도 이렇게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했다는 근본적인 깨달음 말이다.
선정위원 최지호
아티스트김동산
음반명서울 수원 이야기
프로듀서김동산
대표곡아현포차 30년사
제작사김동산
유통사포크라노스
발매일2018.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