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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망각[忘却]]

2015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최우수연주
2015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최우수연주
우리가 김창현(베이스)과 기타리스트 오정수, 피아니스트 이하윤이 2013년 7월 20일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공연 기록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현재 우리 삶 구석구석 영향을 끼치지 않은 곳이 없는 ‘식민지’와 ‘식민지적 근대’ 문화가 무엇인지 소리로 까발리기 때문이다. 식민-제국주의를 통해 이식된 근대는 고통과 낯섦, 억압과 혼란, 저항과 조롱, 굴욕과 희망, 가능성과 한계가 공존한다. 이것이 우리네 현재의 토대라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으로부터 식민의 극복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베이스 연주 속에서 처연한 핑거 피킹과 음산한 아르코 주법이 뒤섞이고, 아밍의 격정과 아르페지오의 논리가 기타 위에서 부딪히며, 건반은 협화음과 불협화음이 교차한다. 이 작품은 우리가 너무나 익숙해진 나머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혹은 당연한 척하고 있는, 그러나 한 발만 떨어져보면 불안하기 그지없는 현실에 대한 추상적 구상 재즈다.
선정위원 조일동
베이시스트 김창현의 라인은 굳건하지만, 끊임없이 변주한다. 오정수의 기타는 불협화음을 짚는 왼손과 페달을 바삐 밟아대며 소리를 왜곡하는 오른발로 베이스가 꾹꾹 쌓은 소리를 찌르고 흩뜨리다 섞여든다. 식민지의 경험, 정치적 해방과 구조적으로 더 종속된 신식민의 현실, 탈식민의 몸부림. 김창현은 복잡한 현실의 층위를 소리로 경험하게 해 준다.
선정위원 조일동
아티스트김창현
음반명망각[忘却]
대표곡망각[忘却] Part. 7
제작사탈 The Arts Label
유통사미러볼재즈월드
발매일201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