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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고백'

2011 올해의 노래
2011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올해의 노래
일부 대중들에게는 늘 별다른 표정이 없는 것 같아 보이는 예능인으로만 인지되던 김C가 그야말로 뮤지션으로서 본업을 과시할 수 있었던 곡이 ‘고백’이 아니었나 싶다. 이전에도 ‘봄바람 따라간 여인’이라든지 ‘비 눈물’ 등어느 정도 이상 알려진 곡이 있긴 했지만 모던록 밴드 ‘뜨거운 감자’의 입장에서 최고의 대중성과 방송 빈도, 판매량등을 기록한 노래는 단연코 ‘고백’이었을 거라 판단될 정도로 이 곡의 반응은 대단했다. 일정 부분 김C가 인기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쌓아올린 지명도와 인기를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노래 자체가 별볼일없으면 잠깐 그러다 마는게 대중의 냉정함이라고 봤을 때 이 곡은 여러 장점을 지닌 좋은 노래다. 가상의 영화 사운드트랙이라는 앨범 [시소]의콘셉트도 좋았고, 수록곡 중 ‘빈방’ 같은 곡의 완성도나 가치도 출중했다. 또 록과 팝, 포크의 정서까지 두루아우르며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예쁜 사랑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 ‘고백’은 깔끔하고 정감어린 뮤직비디오도좋았다. “달은 내게 오라 손짓하고”, “널 위해 준비한 오백 가지 멋진 말이 남았는데”, “구름 위를 걷는다는말이 과장이 아니란 걸 알게 됐어” 등 마치 시처럼 아름다운 표현의 가사도 이 곡의 매력적인 흥행 요소였을 것이다. 예전에 열대과일 음료를 선전하던 광고음악 이후로 노래를 하는 모습을 통해 김C가 소속사 사장님에게도 자신있게 당당할수 있었던 곡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선정위원 성우진
‘고백’과 함께 뜨거운 감자가 대중과 더 가까워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뜨거운 감자가 가상의 영화를 설정하고 음악을 통하여 영상을 떠올리게 하는 I.S.T.(Imaginary Sound Track)를 시도한 [시소]에서 타이틀곡 역할을 한 노래가 ‘고백’이다. 구체화된 장면과 스토리를 설정한 노래답게 서른아홉 살의 남자와 서른 살의 여자의 만남과 이별에서 중요한 어떤 순간을 형상화했다. 들뜬 걸음걸이 같은 리듬과 흔들리는 마음 같은 노래가 묘하게 어우러져 드라마의 한 장면을 그려놓는다. 뜨거운 감자에서 김C와 함께 고범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발상과 능력의 안배의 결과인 ‘고백’은 뜨거운 감자가 대중과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더 넓어진 창문이다.
아티스트뜨거운 감자
음반명시소
노래명고백
대표곡고백
제작사다음기획
유통사유니버설뮤직
발매일201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