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얼랏(H a lot) 'We are'

에이치얼랏은 2008년 앨범 한 장으로 베테랑의 진가를 단번에 증명했다. 누가 뭐래도 ‘나.는.록.커.’인 네 사람은 화려한 커리어를 논외로 해도 좋을 만큼 확실한 스타일과 탄탄한 음악성으로 새로운 신뢰를 구축했다. 2020년 신보와 동명의 타이틀 곡 ‘We are’는 그 연장선에 있는 동시에 그 이상의 흥분을 이끈다. 감속을 모르는 절정의 질주감, 단순한 코드 진행 속에서 암약하는 감성적인 보컬은 타의 추종을 ‘절대’ 불허하는 명쾌한 합일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