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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SOONY SEVEN]

2014 올해의 음반
그리워도 들을 수 없었지만 듣고 있어도 그리워지는 음악이었다. 들으려 한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했든 11년 만의 장필순은 건재했고 또 완벽했다. 우린 어쩌면 스산하고 함함한 그 음악을 “눈물 없는 슬픔과 사랑 없는 열기”(‘눈부신 세상’)라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상에 짓눌려 스스로조차 되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앨범의 주제가 ‘너에게 하고 싶은 얘기’와 ‘그리고 그 가슴 텅 비울 수 있기를’을 통해 따뜻이 건네질 때도 “슬픔의 열기”는 내내 그 음악을 겉도는 것이다. 내 이야기 보다 네 이야기를 들어주려 했던 그의 소박한 마음이 “맴맴”하고 우리를 불렀다. 그리곤 음악은 다시 수채화 같은 그리움으로 훨훨 날아갔다.
선정위원 김성대
아티스트장필순
음반명SOONY SEVEN
대표곡맴맴
제작사푸른곰팡이
유통사포스트뮤직
발매일201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