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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OST]

2013 최우수 영화TV 음악
2013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영화TV 음악
간혹 음악은 영상을 앞서간다. ‘범죄와의 전쟁 Part1’이나 ‘범죄와의 전쟁 Part2,’ ‘교차로’의 짧은 음악적 기교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모두 설명해낸다. 앨범의 백미 ‘건달들’의 관조적이고 현학적인 위력을 보라. 단순히 의리로 포장할 수 있는 그저 그런 관계를 의혹과 배신을 넘어 무 자르듯 자를 수 없는 관계의 중압감을 풀어헤친다. 거기에 ‘풍문으로 들었소’는 또 어떤가. 이 경쾌한 리듬은 떠난 여인의 소식을 다른 통로로 듣는 참담한 심정과는 상관없이 대동단결의 기세를 효과적으로 발현하며 영화 중반에 벌써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음악이 발표된 시기와 영화의 역사적 사건이 만나는 불일치는 픽션이라는 황홀한 가상의 세계에서 용해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그뿐만이 아니다. 무거움은 ‘1982년,’ ‘우리끼리,’ ‘양아치,’ ‘로비의 신’과 같은 소품들에 의해 완화되곤 한다. 스코어가 긴장과 이완을 통해 음악적 재미와 영상의 궁금증을 모두 유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를 통해서만 존재하거나 영화와 융화하지 못하고 독립적으로 빛을 발하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유일하게 양쪽을 섭렵한다.
선정위원 현지운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이라는 후광을 업었지만 조영욱 음악감독팀의 손을 통해 빚어진 이 오리지널 스코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웅장하게, 때로는 스산하게 다가오는 본 작품은 영화와의 밀착도, 전체적 완성도 및 개별 곡의 우수성 모든 면에서 선정위원단의 높은 지지를 획득했다. 장기하와 얼굴들(함중아와 양키스 원곡)의 ‘풍문으로 들었소’ 또한 놓칠 수 없다.
선정위원 이경준
아티스트조영욱
음반명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OST
대표곡범죄와의 전쟁 Part 5
제작사파고뮤직
유통사파고뮤직
발매일201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