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Transparent Music]

크로스오버는 장르의 교차 혹은 결합을 의미한다. 하지만 1+1처럼 교차하는 장르가 보이면 감동을 주기 어렵다. 11의 [Transparent Music]은 업라이트 피아노와 드럼의 색다른 듀오 편성으로 만들어 미니멀리즘,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가로지름을 통해 만든 음악을 담고 있다. 그런데 다양한 장르의 결합이 인위적인 느낌을 주지 않은 것은 그것이 연주자의 음악적 본능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앨범을 뛰어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