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혁 [EROS]
2026 (23회) 최우수 팝-음반
2026 (23회)
Korean Music Awards Winner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팝-음반
하나의 콘셉트를 뚝심 있게 끌고 가 의도를 관철한 앨범은 언제나 환영받아 왔다. 여기에 하나 더, 그 콘셉트가 해당 앨범을 만든 이의 자아와 하나인 것처럼 공명할 때 사람들의 귀와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열렸다. 녹음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산업의 형태도 시시각각 바뀌어 왔지만, 음악을 앨범 단위로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런 습성은 지금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찬혁의 두 번째 정규 앨범 [EROS]는 전작 [ERROR]를 통해 생과 사의 경계에서 정교하게 꾸며진 한 판 굿을 벌인 이찬혁이 마침내 자기 내면과 정면으로 마주 보는 새로운 스테이지다. 내 안의 오랜 미숙함과 결핍, 세상 모두가 손가락질해도 느끼는 대로 표현하고픈 욕망과 고집, ‘내일이면 인류가 잃어버릴’ 거라 냉소적으로 반응하다가도 결국 영원한 짝 이브를 찾아 헤매는 치기와 모순. 여기에 프린스, 퀸시 존스를 위시한 80년대 낭만적 팝의 르네상스, 이찬혁이 타고난 종교적 배경과 대중 감각이 더해지며 어디도 아닌 오직 이곳만 만날 수 있는 음악적 경험이 완성되었다. 무엇보다 이 모두를 아우르는 것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과 사랑’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 ‘오글거린다’라는 말을 조롱 또는 감정 회피의 수단으로 쓰는 모든 이들의 집마다 한 장씩 놓아두고 싶다.
선정위원 김윤하
이찬혁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악뮤’와는 다른 차원의 음악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솔로 1집 [ERROR]가 야심만만한 출사표였다면, 2집 [EROS]는 성숙과 확장을 동시에 담은 진화의 결과물이라 할 만하다. 1980년대 신스팝과 거장 프린스 등에 대한 이해와 존경을 바탕으로 성가대 합창을 결합한 음악적 스타일은 ‘오래된 미래’의 사운드를 구현한다. 친구의 죽음(‘SINNY SINNY’)에서 시작해 사랑과 결핍의 서사를 관통하는 스토리는 청자를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멸종위기사랑’의 대중적 히트까지 놓치지 않은, 그야말로 ‘육각형’ 앨범이다.
선정위원 서정민
아티스트이찬혁
음반명EROS
프로듀서이찬혁
대표곡멸종위기사랑
제작사YG Entertainment
유통사YG PLUS
발매일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