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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다혜차지스 '허쎄'

2026 (23회) 최우수 알앤비&소울-노래
2026 (23회)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알앤비&소울-노래
무속은 본래 공동체를 하나로 모으는 신앙이자, 굿과 무가를 통해 집단적 황홀경과 치유를 이끌어내는 예술이었다. 추다혜차지스의 ‘허쎄’는 이러한 무속의 기능을 오늘의 음악 언어로 되살린 곡으로, 제주 무가 푸다시에 모티브를 두고 미국 브롱스에서 탄생한 힙합의 요소를 결합한다. 마을 일원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잡귀를 쫓아내고자 불리던 푸다시와, 제도와 정책에서 소외된 커뮤니티의 현실에 응답해온 힙합은 모두 공동체의 필요에서 비롯된 음악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허허 허쎄’라는 반복되는 구호는 무가와 리듬 앤 블루스, 소울, 그리고 힙합에 공통으로 흐르는 공동체적 영성을 호출하고, 빠른 리듬과 복합적인 사운드는 장르와 동서양, 현실과 영적 영역의 경계를 흐트러뜨린다. 이러한 방식은 샤머니즘을 과거의 전통으로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참여와 몰입의 예술로 현재화한다는 점에서 백남준이 작품을 통해 보여준 사유와도 맞닿아 있다. 이처럼 ‘허쎄’는 음악이 여전히 사람과 사람, 문명과 문명을 가로막아온 간극을 다시 잇고, 연결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동시대의 굿으로 남을 올해의 노래다.
선정위원 최승인
사이키델릭 록과 소울, 힙합의 장르적인 특징이 절묘하게 결합된 ‘허쎄’는 추다혜차지스와 [소수민족]을 대표할 만한 굉장한 곡이다. 신령이 인간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공수의 성격을 갖는 이야기에 맞게 추다혜는 비음과 떨림음을 가득 담아 소리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며 시문, 김재호, 김다빈 세 사람은 탁월한 합과 함께 폭발적인 프로덕션을 선사한다. 특히 군더더기 없는 터치와 곡의 종결까지 긴장감을 이끄는 연주는 한층 더 탁월해졌다. 가장 한국적인 소울의 순간이 여기 ‘허쎄’에 있다.
선정위원 장준영
아티스트추다혜차지스
노래명허쎄
제작사소수민족컴퍼니
유통사포크라노스
발매일2025.06.13
작곡가추다혜, 시문, 김재호, 김다빈
작사가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