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선 [Elles]

니나 시몬, 뷔욕, 사라 본, 로버타 플랙, 그레이스 슬릭, 마리아 조앙, 에디뜨 피아프까지... 각기 다른 장르적 기반을 지니고 있는, 그러나 오랜 세월 나윤선에게 꾸준한 영감을 주고 영웅이 되어준 기라성 같은 선배 여성 뮤지션들이 그녀의 감성과 비전에 투영된 소박하고도 내밀한 기록들. Cocoon, White Rabbit 의 은근한 밀도감, 가창과 반주 양면으로 화장기없는 맨얼굴같은 담백함이 되레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영가 Sometimes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 등 앨범 곳곳에서 나윤선의 진솔한 매력이 잘 부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