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모노톤즈 (The Monotones) [into the night]
2016 올해의 음반
강력하면서도 격렬하다. 그러나 이 앨범의 진정한 매혹은, 바로 이 강력함과 격렬함을 현명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음반에서 모노톤즈 (The Monotones)는 탁월한 기술과 격정적 감성이라는 두 가지 열쇳말을 양손에 쥐고 초장부터 박력 있게 몰아친다. 그러면서도 ‘into the night’에서는 사이키델리아를 현대적으로 변주해 몽환성을 더하고, ‘brown eyed girl’에서는 기왕에 익숙했던 초기 로큰롤을 소환해 리듬에 흥을 부여한다. 당연히, 세월의 흐름 그대로 일취월장한 차승우의 작곡력도 마땅히 언급해야 할 부분이다. 앨범을 통해 보컬이라는 족쇄에서도 마침내 풀려난 그는 조훈(보컬), 최욱노(드럼)과 함께 록 뮤지션으로서의 환희, 좌절, 불안, 긍지에 대해 연주하고 노래한다. 2015년 한 해를 통틀어 이만큼 듣는 이들의 감정을 강렬하게 뒤흔든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음반이 한국대중음악상에서도 주목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선정위원 배순탁
아티스트더 모노톤즈 (The Monotones)
음반명into the night
대표곡into the night
제작사팬더웨일 컴퍼니
유통사미러볼뮤직
발매일201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