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스윗 [너의 세계]

‘언더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듀오’에 대한 뿌리깊은 고정관념을 알고 있다. 심지어 그들이 어쿠스틱 악기라도 연주하고 있다면 그 난공불락의 성을 더더욱 공고할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랄라스윗의 두 번째 작품인 이 앨범을 꼭 권하고 싶다. 섣불리 위로나 공감을 말하지 않는, 하지만 오래 귀 기울인 이들에게만은 조심스레 마음을 여는 포근함. 이 앨범이 좋은 팝 앨범이 아니라면 무엇을 그렇다 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