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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스 [W.A.N.D.Y]

2015 최우수 모던록-음반
2015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모던록-음반
음악은 사람과 경우에 따라 다른 가치를 갖지만 그 중 중요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글쓴이는 ‘치유’를 들겠다. 사람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사회의 아픔을 아물게 해줄 때 음악은 가장 음악답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6년 만에 돌아온 로로스는 바로 그 가치 즉, 나보다는 너를 생각하고 내가 속한 우리를 되돌아보는 음악적 연대를 앞세웠다. 때론 시대가 개인에게 강요하는 폭력에 관하여 말하면서 한 편에선 세상에 길들여져 꿈을 포기한 사람들을 응원한다. 로로스의 복귀를 두고 혹자가 말한 ‘중력’이라는 단어가 설득력을 갖는 건 그래서이다. 영화 <그래비티>처럼, 로로스는 마침내 우주의 침묵을 등지고 지상의 흙을 밟았다. 어쩌면 여전히 “나누어진 인간(‘Homo Separatus’)”들로 살고 있을지 모를 우리에게 이 앨범은 때문에 중요하고 또 소중하다. 로로스의 블루스랄까. 타이틀 [W.A.N.D.Y]에 영감을 준 제임스 볼드윈의 소설 제목은 결국 로로스 음악의 정의이다.
선정위원 김성대
수록곡 하나하나가 빛나는 동시에 앨범 전체의 흐름도 눈부신 앨범이 나왔다. 그들의 음악은 변함없이 고요하지만 커다란 긴장을 숨겨두고 있다. 데뷔 시절과 비교해 더 극대화된 연출이고, 오랜 공백 기간 동안 차분하고 느리게 완성한 더 값지고 아름다운 표현이다. 덕분에 우리는 그들의 길고 웅장한 호흡에 떨리는 마음으로 동참할 수밖에 없다.
선정위원 이대희
아티스트로로스
음반명W.A.N.D.Y
대표곡U
제작사오름 엔터테인먼트/ ORM ENT.
유통사미러볼뮤직
발매일201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