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폴 [MAD METROPOLIS]

‘마그나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다국적 밴드’라는 이미지이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마냥 신기해서 보는 사람들도 있고 그들의 음악성이 다소 가려지는 경향도 있었다. 그래도 분명한 건 ‘마그나폴’은 그 어느 팀보다도 강렬한 록 에너지로 가득한 팀이라는 점이다. 그들이 내놓은 첫 번째 정규앨범 [MAD METROPOLIS], 클래식한 하드록 사운드를 원한다면 꼭 들어봐야 할 음반이다. ‘케빈’과 ‘도중모’, 이 두 사람이 만들어 내는 두 기타의 어울림이 귀를 사로잡는다. 앨범 전체를 듣고 있으면, 대도시에 대한 그들의 감각을 음악으로 그려내며 어두운 도시를 한 폭의 그림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거친 사운드 속의 감성은 이 음반의 제목처럼 [MAD METROPOLIS]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