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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그(Mowg) [Desire]

2005 올해의 연주
2005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올해의 연주
아마도 올 수상 후보 중에 가장 생소한 이름 중 하나가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이름인 모그(스테이지 네임으로 본명은 이성현) 는 그의 미국 친구들이 부르기 시작한 별명으로 “정글북”의 주인공인 모글리에서 따온 것이다. 야생적인 자립심이나 야성을 늑대의 무리에서 배운 모글리처럼 모그는 뉴욕에서 현지 뮤지션과 그 쪽 음악 씬과 부딪히며 맹렬히 음악적 야성을 쌓은 인물이다. 록, 재즈, 펑크 밴드 등을 두루 거쳤던 모그는 음악적인 실험과 합주를 계속 시도하여 나중엔 김덕수 사물놀이패, 현대무용가 안은미와 무대에 서기도 했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입소문만 나던 그에게 제일 먼저 손을 내민 것도외국 회사들이었다고 하는데, 그는 과감하게 성악가 출신 대표가 이끄는 국내 클래식 전문 회사와 손을 잡고 모험적인 2장짜리 CD를 내놓았던 것이다. 그래서 더욱 알려지기 힘들었고 음반 구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클래식 쪽의 비즈니스 스타일은 급하지 않게 스테디셀러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했다고 한다. 모그의 앨범은 정말 설명하기가 난해하다. 크로스오버가 주가 되면서 재즈와 펑크(Funk), 록을 넘나드는 거침 없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매장들에서는 그의 앨범이 ‘재즈’로 분류되어 있다는 것도 이 모그의 특징이 아닐지… 14살 때부터 연주를 했다는, 그것도 일반 기타가 아닌 베이스 기타로 이런 시도를 했다는 것은 그의 열정을 짐작할 수 있다. “영혼 깊숙한 곳에 머무는 베이스의 따스 한 울림”이라는 이 음반 의 홍보 문구처럼 [Desire]를 가득 채운 음악들은 익숙한 리메이 크 곡들을 비롯한 어렵지 않은 연주들을 담고 있다. 이번 기회에 우리는 아주 좋은 연주자를 대중들에게 다시 꺼내어 소개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선정위원 성우진
아티스트모그(Mowg)
음반명Desire
제작사서울음반
발매일200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