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수염 [2]
2025 (22회)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 음반

2025 (22회)
Korean Music Awards Winner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메탈&하드코어 - 음반
미역수염은 ‘노이즈의 우주’를 함께 경험해 보자고 말한다. ‘노이즈’라 표현한 그 소리 안에는 창대한 우주가 있고 광활한 자연이 있다. 트레몰로 주법이 전면에 등장하는 블랙 메탈, 노이즈 사이로 처연한 멜로디가 드러나는 슈게이즈, 이 둘을 결합한 이른바 ‘블랙게이즈’가 익스트림 메탈 씬의 한 영역으로 자리한 건 이미 오래전 일이다. 미역수염을 ‘굳이’ 분류하자면 블랙게이즈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미역수염의 음악에 담긴 우주와 자연은 훨씬 다채롭고 변화무쌍하다. 블랙 메탈이기도 하고, 슈게이즈이기도 하며, 포스트 록이기도 한 이 음악들은 한데 섞이며 미역수염만의 음악이 되었다.
선정위원 김학선
묵직한 노이즈와 강렬한 소리가 귀를 가득 채운다. 트레몰로 주법을 끝까지 몰아치는 장르는 많다. 포스트 록(특히 스크리모 계열)과 블랙 메탈은 이 연주를 극한으로 몰아친 대표적인 장르일 게다. 미역수염 음악이 이들 장르의 자장에 걸쳐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포스트 메탈이니 하드코어니 하는 장르 명칭은 미역수염의 음악을 설명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향을 준 장르의 품에 묶어두기에 미역수염이 뿜어내는 개성이 너무나도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미역수염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뚝뚝 떨어지는 저음과 가청공간 가득 채운 노이즈 사이로 희뿌옇게 자리한 멜로디가 어느새 귓속에 선명하게 들어차는 독특한 경험과 만나게 된다. 음악이라는 관습과 노이즈라는 관습에 대한 저항 사이 어딘가에 만들어진 강렬함이 천천히, 그러나 무엇보다 매혹적으로 청자를 사로잡는다.
선정위원 조일동
아티스트미역수염
음반명2
프로듀서미역수염
대표곡HEX
제작사제임스레코드
유통사뮤직몬스터
발매일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