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 [Road To Road]

바드의 두 번째 앨범에는 동유럽을 연결하는 버스와 4대강사업의 현장, 흥겨운 아이리쉬 선율의 펍(pub), 그리고 이 땅의 아픔을 닮은 아일랜드의 풍경이 담겨 있다. 노래의 비중이 커진 만큼 정통 아이리쉬의 영향은 줄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길'의 정서. 그것이 아이리쉬 음악의 정서이자 바드의 본질이기도 하다. 많은 버스킹 현장과 카페나 바(bar)에서, 아픈 현실을 극복하려는 연대의 현장에서 들리는 이들의 여정이 계속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