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Piano Paradiso]

뉴에이지 경향의 피아노 연주 음악에서 흔히 발견되는 상투적인 감상성과 허약한 구조가 없다는 것이 피아니스트 박종훈 음악의 매력이다. 생동감 있는 멜로디와 서정적이고 단정한 호흡은 한 곡 한 곡의 음악을 모두 개성과 품격이 있는 음악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금세 귀 기울이게 하면서, 깊이 젖어들게 하면서, 청량하게 깨우는 음악은 해맑다. 순수한 성정을 전해주며 찰랑이는 피아노의 물결, 시냇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