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소음 [Irregular]
2018 최우수 록-음반
첫 곡 ‘무당’에서부터 흐르는 긴장감이 등줄기를 서늘하게 한다. 날 것 그대로의 원초적인 ‘소음’으로 이들이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낸 곡이다. 하지만, ’월미도 바이킹’, ‘해녀’를 거치며 그 소음은 점점 ‘빛’이 된다. 특정한 장르나 시대로 규정할 수 없는 이 매력적인 사운드는 다섯 곡이 흐르는 동안 이어지는데, ‘무당’을 제외하면 다른 트랙들이 상대적으로 압박감이 덜하고 느슨하다는 것이 단점이요, ‘무당’을 제외하면 힘을 쭉 빼고 편안히 들어도 충분히 그 ‘소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보는 관점에 따라 ‘무당’에 방점을 찍느냐, [Irregular]의 균형에 손을 들어주느냐의 차이일 뿐, 2017년 꼭 주목해야할 록 음악임이 분명하다.
선정위원 김봉환
아티스트빛과소음
음반명Irregular
프로듀서김민규
대표곡무당
제작사일렉트릭 뮤즈
유통사Warner Music
발매일201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