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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인 [깽판]

2025 (22회) 최우수 록 - 음반
블루스에 기반을 둔 하드록 리프가 그루브 넘치는 리듬을 타고 넘으며 호쾌하게 귀를 때린다. 드럼과 베이스가 몰아치며 만드는 갤로핑 리듬 사이로 자신감 넘치는 보컬이 울렁대며 후끈하게 지르다 섬세하게 속삭이며 말 그대로 ‘맹활약’ 한다. 호방한 음악 사이에 삐죽 고개를 드는 삐딱한 정서에는 누아르 영화처럼 뿌연 감각이 새겨져 있다. 그런지 정서를 한국화한 방식으로 소화한 결과물인양 느껴지는 배배 꼬인 가사와 나선형 멜로디가 서울부인 음악의 한 축을 그으면 날줄을 짜면, 직선을 그리는 자신감 넘치는 연주가 씨줄로 촘촘히 엮여있다. 직선과 나선이 부딪히며 만드는 긴장과 균형이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하게 잡혀있다. 물오른 네 멤버가 쏟아내는 섬세하고 정교한 인터플레이가 날것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듣는 내내 뿌듯하게 청자를 잡아끄는 멋진 수작.
선정위원 조일동
아티스트서울부인
음반명깽판
프로듀서윤성인
대표곡깽판
제작사서울부인
유통사3.14
발매일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