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 세션 [Intervals]

사이키델릭, 훵크-소울의 그루브 위에서 진한 벤딩으로 블루지한 기타 솔로를 펼치다가 같은 연주기조 위로 코드 중심의 재즈 성향 솔로가 아무렇지 않게 펼쳐진다. 전형적인 블루스 연주라 느낄 무렵 느닷없이 드럼이 밴드를 이끌며 재즈적인 잼으로 변모한다. 느슨하게 흘러가는 듯 느껴지지만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쉼 없이 작렬하며 청자의 허를 찌르는 연주로 가득하다. 이런 그루브, 이런 타이트한 연주, 이런 구성력이라니, 놀랍도록 생생한 재즈훵크의 에너지가 그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