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사랑의 말을 가르쳐주세요'

20대를 거쳐 30대에 접어들면서 쓰다가 만나게 된 수많은 사랑의 모습들을 담은 수록곡들 중에서 이 트랙은 “나보다도 나를 사랑해주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라고 설명하고 있다. 포크 특유의 형식을 바탕으로 현악기들의 참여와 특별한 인상을 주는 퍼커션의 여운 등으로 몽환적인 챔버팝 스타일이 가미되어 있는 비교적 스케일 큰 곡이며 보컬 디렉팅으로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징과 보컬 톤의 변화도 고스란히 감지된다. 곡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쓰다가 사랑하는 실제 친구들이 참여해서 곡의 내용이나 주제를 완성해주고 있으며, 선율과 목소리를 통해 듣는 이들의 가슴 속에 사랑의 말을 쓰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