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ILLIT) 'Magnetic'

아일릿의 이 데뷔곡은 2024년 케이팝에서 나타난 주요 경향들이 하나의 곡에 종합되어 긍정적 결과를 도출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음악적으로 평가할 때 플럭앤비(Pluggnb), 마이애미 베이스, 하우스 리듬을 케이팝 사운드 속에서 이만큼 훌륭히 녹여낸 노래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확실한 훅의 힘, 숏폼과 소셜미디어 활용에서의 적합도까지 대중적 화제성도 충실히 갖췄다. 무엇보다 그 속에서 아일릿 멤버들의 보컬은 현재 10대의 정서 그 자체를 향해 전진하기에, 단순히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레트로 전략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