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2009 올해의 음반
2009
Korean Music Awards Winner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올해의 음반
선정위원단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장 보통의 존재]가 올해의 앨범에 올랐다. 이 앨범이 갖고 있는 미덕과 의미를 모두 인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90년대 중반 속속 등장한 밴드들 대부분이 초기의 걸작들을 가지고 생명을 이어나가는 현실에서 언니네 이발관은 세월로부터 나오는 관록과 되찾은 초심으로부터의 치열함을 다섯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구현했다. 그리고 밴드의 생명은 리셋되었고 다시 한 번 그들을 주목하게 했다. 작품에 쏟아진 많은 찬사들 중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가장 보통의 존재>가 '앨범의 가치란 무엇인지를 환기시켜주는 걸작'이라는 점이다. 모던 록의 일반적인 테마인 관계를, 언니네 이발관은 앨범 전반에 걸쳐 치열하게 물고 늘어진다. 그 치열함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적확한 편곡, 그리고 일상적이되 허를 찌르는 가사로 구현된다. 무엇보다 첫 곡 부터 끝 꼭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유기적 관계를 통해 이 앨범의 미덕이 완성된다. 언니네 이발관은 앨범 발매 당시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들어달라고, 청자들에게 요구했다. 모든 뮤지션들의 공통적인 바램일 것이다. 그 바램이 [가장 보통의 존재]에서는 일종의 당위로 격상되는 이유는 이 앨범만큼 뮤지션의 희망을 있는 그대로 구현한 작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앨범이 나오기 까지 밴드가 겪어야했던 극심한 산고들을 [가장 보통의 존재]는 보여주고, 또한 보답한다.
선정위원 김작가
아티스트언니네이발관
음반명가장 보통의 존재
제작사쌈넷
유통사엠넷미디어
발매일200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