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서(YESEO)

예서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본인이 뮤지션으로서 지켜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잘 안다는 것이다. 8곡이 수록된 EP [Million Things]에서도 ‘Silhouette’에선 확실한 색깔을, ‘Million Things’에선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다. 여기에 기존 싱글에서 아쉬웠던 ‘한글’ 노랫말도 일정 부분 보완하면서 [Million Things]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이렇게 잘 맞춘 균형은 별도의 프로듀서나 기획자가 있는 게 아니다. 이제 겨우 데뷔한 지 2년이 채 안 된 뮤지션이 홀로 이뤄낸 성과다. 그래서 더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