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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배 [위험한 세계]

2014 최우수 모던록-음반
2014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모던록-음반
윤영배에게 노래란 결코 큰 의미가 아니다. 그가 제주도의 작은 마을에서 밭을 일구고 나무를 하듯, 노래하는 것 역시 그의 삶(생활)의 한 부분일 뿐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 조용히 노래해온 그가 데뷔 17년 만에 정식으로 음반을 발표하고 사람들에게 조금씩 이름을 알려왔다. 2010년 첫 음반 [바람의 소리]를 시작으로 1년에 한 장 꼴로 음반을 발표해온 그는 세 번째 음반이자 형식적으로는 첫 풀렝쓰(full-length) 앨범인 [위험한 세계]를 통해 조금은 달라진, 하지만 정점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답고 빼어난 윤영배의 세계를 보여줬다. 그동안 그의 노래들이 시무룩하게 은유적이었다면 [위험한 세계]에 담긴 노래들은 어느 때보다 직접적이다. 이에 대해 윤영배는 "이제는 그 언어들이 너무나 일상적인 말이 돼버렸다고 생각한다. 예전 같았으면 학구적인 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말들이 이제는 광화문에서건 시청 앞에서건 길에서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말이 돼버렸다. 그래서 그 언어들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자본주의'로 시작해 '선언', '점거', '위험한 세계'를 지나 '구속'으로 마무리되는 앨범이지만 그 노랫말들은 윤영배의 여전한 정서와 태도를 만나면서 아름답게 빛난다. 지금 현재뿐이 아니라 과거, 미래까지의 이야기를 아프고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는, 음악으로 듣는 '오래된 미래'다.
선정위원 김학선
자본주의'로 시작해 '선언', '점거', '위험한 세계'를 지나 '구속'으로 마무리되는 앨범. 지난 두 장의 음반을 통해 은유적으로 노래하던 윤영배는 [위험한 세계]에서 어느 때보다 직접적으로 노래한다. 하지만 그 직접적인 낱말의 선택 속에서도 여전히 윤영배의 음악과 정서는 아름답게 빛난다. '철탑'과 '망루', '동지'란 낱말을 가지고 이토록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작가는 윤영배가 유일하다. 앨범을 대표하는 두 노래, '자본주의'와 '위험한 세계'는 지금 현재뿐이 아니라 과거, 미래까지의 이야기를 아프고 아름답게 그려낸다. 음악으로 듣는 '오래된 미래'.
선정위원 김학선
아티스트윤영배
음반명위험한 세계
대표곡위험한 세계
제작사푸른곰팡이
유통사포스트뮤직
발매일201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