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오테잎(IDIOTAPE) '가지마오'

뉴웨이브와 록의 세례를 받은 바 있는 원곡을 일렉트로니카로 재창조하면서 무리한 믹싱이나 해체가 아닌, 원곡이 지닌 장르의 도그마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접근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이디오테잎이라는, 한국 일렉트로니카의 핵심적 아티스트가 바로 그 접근법을 택했다는 것은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 한국 리메이크 사상 가장 기억해야할 만한 기념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