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BuYoung Lee) [Little Star]

이부영의 노래와 무대에는 우아함이 묻어 있다. 이는 자신의 감성을 노랫말과 선율로 엮어낸 그동안의 앨범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 결실이 [Little Star]이다. 전통적인 스윙과 무디지 않은 날 선 모던함이 공존하는 그녀의 음악에는 확고한 자기 색깔이 있다. 이번 앨범에선 보컬리스트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선사하는 피아니스트 바딤 네셀로브스키를 곁에 두고 노래한다. 이 둘은 안정된 호흡을 유지하며 앨범 안에 창작곡과 스탠더드를 적절히 안배해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을 만들고 있다. 보컬과 피아노만으로 이루어진 듀오 편성이 가진 공간의 여백은 감상자를 더욱 집중하게 하고 있으니 더 이상 그 어떤 악기나 효과는 필요 없을 정도로 이상적이다. 재즈는 이렇게 편안한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