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Small girl (feat. 도경수(D.O.))'

타고난 톤과 성량으로 귀에 콕콕(은 약하고 그야말로 ‘때려’) 박히는 래핑을 구사하는 이영지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과 매력을 재발견하게 한 의외의 트랙. 다분히 예상 가능한 ‘클리셰’스러운 전개이지만 (이영지와 도경수의 그루브 넘치는 R&B 스타일 보컬의 합만큼이나) MV 영상도 잘 구현되어 곡의 시너지를 높인다. 깔끔하고 심플한 곡 구성과 사운드가 오히려 두 아티스트의 유니크한 음색을 오롯이 부각시키고 그 맛과 멋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