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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정(Mijung Lim) [FLOW]

2024 최우수 재즈 - 연주 음반
'좋은 재즈’ 작품을 말하면서 팝이나 블루스에 가까운 재즈 뉘앙스에 적당히 만족하거나 개인의 서사, 작품 콘셉트에 경도되는 건 충분하지 않다. 노골적인 스윙까지는 아니라도, 굳이 뉴욕의 경향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재즈는 밥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 피아니스트 임미정(Mijung Lim)은 국내 몇 안 되는, 작곡과 편곡, 연주가 이루는 합의 균형이 매번 기대되는 포스트 밥 음악가다. 20년 넘은 경력 처음 정통 피아노 트리오로 임한 이번 음반은, 비밥 라인에 충실한 만큼 흥미롭고 역동적인 진행을 갖췄으며, 임미정 특유의 정갈한 연주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FLOW]라는 앨범 제목처럼 각각 다른 스타일의 곡이 매끈하게 이어지는 밀도 높은 서사를 갖췄다. 김종국(드럼)의 합류로 새로운 조합을 이룬 세 사람의 연주 자체의 호흡과 테크닉 또한 무척 완성도 높다. ‘좋은 재즈’에 끊임없이 천착해온 음악가가 내놓은 2023년의 답으로 한 치의 부족함 없다.
선정위원 정병욱
아티스트임미정(Mijung Lim)
음반명FLOW
프로듀서임미정
대표곡This Is the Beginning
제작사소리의 나이테 음악㈜
유통사㈜꾼엔터테인먼트아트앤컬쳐
발매일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