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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식 [격동하는 현재사]

2013 (10회) 최우수 록-음반
2013 (10회)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록-음반
정차식은 20년 동안 사이키델릭 록과 헤비메탈 그리고 트립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쳐온 음악인이다. 2011년에 우울하고 퇴폐적인 댄스와 아름답고 숭고한 발라드를 껴안은 [황망한 사내]를 발표한 지 불과 1년 만인 2012년, [격동하는 현재사]를 내놓았다. 단기간에 잇따라 발표하는 앨범에 대한 기우는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 이 앨범은 서구의 비트와 한국의 장단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버렸고, 구닥다리 신파와 최신의 트렌드를 조화시켰다. 관습화된 표현들을 새롭고 자신감 강한 스타일로 되살린 것이다. 개인의 취향과 음악계의 유산을 적극 드러내는 자기인정을 바탕으로 재미와 취미를 미학의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렸다. 비루함을 숨기지 않는 이야기와 독특한 음악이 만난 [격동하는 현재사]는 시대를 거스르며 너저분한 것들의 통쾌한 복권을 이룩한 수작이다.
선정위원 나도원
이 앨범의 가치는 장르의 규정을 벗어나도록 통렬하다는 데 있다. 록도 아니고 포크도 아니고 가요도 아닌 어떤 지점에서 비루한 마초가 “오늘 나랑 잡시다”라고 노래한다. 오히려 연극 같은 이 총체적인 에너지는 우리가 흔히 유치하고 저속하다고 버려졌던 재료들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페르소나 뒤에 존재하는 실제 세계가 생생하게 만져진다. 그 세계는 질펀하고 남루하게 버려진, 실패한 자들의 공간이다. 이 앨범을 듣는 내내 ‘격동’하지 않을 수 없다.
선정위원 최지호
아티스트정차식
음반명격동하는 현재사
대표곡풍각쟁이
제작사Capsule Roman
유통사미러볼뮤직
발매일201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