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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2007 공로상
2007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공로상
2006년으로 대중음악에 대한 사전 검열이 폐지된 지 10년이 되었다. 오래 동안 대중음악인들의 의식을 옥죄어 왔던 사전 검열의 족쇄가 사라진 획기적인 사건과 관련하여 기억되어야 할 단 한 사람의 이름이 있다면 그는 바로 정태춘이다. 일찍부터 토속적인 삶과 한, 한국적인 정서와 현실에 뿌리를 둔 개성적인 포크 음악의 세계를 일구어 온 그는 스스로 검열의 사슬에 정면으로 맞서 싸웠고 마침내 검열 폐지의 위업을 이끌어 냈다. 80년대에서 최근의 대추리 싸움에 이르기까지 그가 보여준 음악적 역정은 한국 대중음악이 가질 수 있는 현실주의의 한 정점을 보여준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한국의 대중음악은 소외와 가난을 따뜻이 감싸 안는 방법을 배웠고 억압과 폭력에 맞서는 무기가 될 수 있었다. 정태춘의 치열한 음악적 삶은 그 자체로 우리 대중음악사의 귀중한 자산이며 당연히 지금 이 땅에서 음악을 자신의 삶으로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한 귀감이 아닐 수 없다.
선정위원 김창남
아티스트정태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