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iconsns-iconsns-iconsns-icon

히피는 집시였다 [나무]

2018 (15회) 최우수 알앤비&소울-음반
2018 (15회)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알앤비&소울-음반
2010년대 들어 생겨난 피비알앤비(PBR&B)라는 새로운 흐름은 이제 딱히 앞서가는 힙한 흐름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제는 얼터너티브(Alternative)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그 자체로 주류가 되었고, 전형이 생겨났다. 그러나 프로듀서 제이플로우(Jflow), 보컬 셉(Sep)의 팀 히피는 집시였다는 그들 스스로 직접 꺼낸 ‘아시안 얼터너티브’라는 말에 걸맞은 제3의 알앤비 음악을 들려준다. 그 증거인 첫 정규작 [나무]는 오로지 자연의 심연을 탐구해 인간 내면의 정서를 심화한 작품이다. 모방이란 이름 아래 레퍼런스와 표절, 그 사이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시대에 가장 한국적으로 독창성을 뽐낸 알앤비 앨범이다.
선정위원 김정원
히피는 집시였다를 이야기할 때 많은 이들이 언급한 부분은 단연 독창성이다. 특정한 분위기나 문법, 흐름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맥락을 머금은 뒤 고민을 치열하게 풀어낸 듯한 작품은 그 점 하나만으로도 좋은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그 결과가 난해하게 다가오지 않으면서도 세련되었고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기에 2017년 내내 많은 언급이 되었던 것 같다. 얼터너티브 알앤비라는 범주에 묶인다는 점에선 시류 내에서 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한국어로 된 제목과 가사, 친숙한 정서를 담은 보컬 라인과 이따금 적재적소에 찾아오는 여백이 주는 긴장과 여운은 쉽게 이야기하긴 어려운 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도 오래 들을 수 있는 앨범.
선정위원 박준우
아티스트히피는 집시였다
음반명나무
프로듀서Jflow
대표곡With Me (Feat. OLNL)
제작사STONESHIP
유통사KT 뮤직
발매일2017.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