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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무 '어릴 때'

2015 올해의 노래
이견 없이 2014년이 배출한 최고의 ‘포크 송’이다. 표면적으로 ‘어릴 때’는 이미 빛 바래 버린 추억의 한 페이지에 대해 노래한다. 주지하다시피 언제나 과거를 퍼즐처럼 복원하려는 작업은 언제나 불완전하고, 계속해서 실패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권나무는 과거가 완결된 형태로 살아날 수 없음을 익히 잘 알고 있다. 이 곡은 한번은 통과의례처럼 지나쳤을 모두의 유년에 대한 작은 경의로 들린다. 그저 우리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을 향해 애잔한 미소를 짓게 된다.
선정위원 이경준
아티스트권나무
음반명그림
노래명어릴 때
제작사북극곰 사운드
유통사미러볼뮤직
발매일201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