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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뜻돌

2021 올해의 신인
2021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올해의 신인
앨범 트랙을 넘기다 보면 킥보드를 타고 동네를 달리는 소녀가 경쾌한 목소리를 낸다. 곧이어 크레인에 깔려 죽어도 조용히 잊혀 언제 사라질지 모를 삶에 대해 초연히 노래한다. 뜻이 있는 돌멩이가 되겠단 다짐의 이름이지만 김뜻돌의 뜻은 하나가 아니다. 가사 한 줄, 단어 하나, 끝내 돌 하나마저 산처럼 자기만의 뜻을 이룬다. 김창열 화백의 작품 속 똑같이 생긴 수십 개의 물방울 하나하나가 수만 가지 의미를 비추는 것처럼 말이다. 매력적이란 단어론 부족하다. 김뜻돌은 신인으로서의 신선함을 갖췄다. 그러면서도 그 어떤 신인보다 노련하고 천연덕스럽게 장르를 변주한다. 1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가져온 사회적 관심도 날카롭거나 따뜻하거나 독특하게, 다양한 화법으로 이야기할 줄 안다. 다양한 장르가 하나의 목소리로 표현되면서 그 목소리가 하나의 새로운 장르가 됐다. 알록달록한 뜻돌의 행보를 응원한다.
선정위원 조혜림
특이한 이름, 감각적이거나 재기 발랄한 영상과 콘텐츠 등은 뮤지션이 자신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김뜻돌에게 있어서 이런 요소들은 오히려 그의 음악성을 가리는 방해 요소가 아닐까 싶다. 포크, 록, 팝, 재즈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때로는 심오하게, 때로는 재치 있게, 때로는 소박하게 다양한 이야기를 유니크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김뜻돌. 그는 첫 정규앨범 [꿈에서 걸려온 전화]을 통해 음악 그 자체로도 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뮤지션임을 증명한다. 정제되었지만 날 것 같고 발랄하지만 묵직한, 이상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김뜻돌은 다음이 궁금한 뮤지션이다.
선정위원 임은선
아티스트김뜻돌
음반명삐뽀삐뽀
노래명삐뽀삐뽀
제작사김뜻돌
유통사포크라노스
발매일2020.09.27
작곡가김뜻돌
작사가김뜻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