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olunteers(더 발룬티어스) 'Let me go!'

강렬한 기타가 지글거리면서 청각을 공습한다. 기왕의 백예린에 익숙한 팬이라면 충분히 놀랄 수 있을 만큼 세고, 거친 사운드다. 이뿐만은 아니다. 사방팔방, 좌충우돌하는 와중에 탁월함을 일궈내는 연주와 보컬은 곡에 대한 신뢰를 한껏 높인다. 노랫말도 언급해야 마땅하다. 그 중 눈에 띄는 단어는 아무래도 ‘사랑’과 ‘여름’이다. 요컨대 청춘을 위한 찬가인 셈이다. 2021년 이보다 더 드라마틱한 변신은 없었다. 후보에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