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석 [라디오 스타]

한물간 가수로 취급 받던 가수왕 출신 최곤이 소도시인 영월에서 라디오 DJ로 다시 부활한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라디오 스타] OST는 8,90년대 라디오로 사랑받던 명곡들을 다시 부활시켰다. 영화속에서 최곤(박중훈)이 부른 “비와 당신”은 방준석 음악감독이 라디오 스타를 위해서 만든 곡으로 80년대 후반의 정서를 깊게 담고 있고 마치 영화가 아니라 80년대 후반 당시에 실제로 히트했던 곡처럼 느껴진다. 라디오와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라디오 스타] 음악은 다른 영화에 비해서 오디오적인 감성이 전반에 흐르고 있고 영화속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심리묘사까지도 음악을 통해서 잘 표현해 냈다. 그리고 영화속 밴드 “이스트 리버”로 출연했던 노 브레인의 음악도 극중에서 반항적이면서도 감초적인 이미지를 잘 소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