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장은 리버레이션 아말가메이션 [JB Liberation Amalgamation]

밀도 높은 음악을 선보여 온 배장은은 한국 재즈계 중심에 선 중견 피아니스트다. 이번 앨범에 담긴 음악은 다채로우며, 네 명의 연주자가 만들어내는 사운드스케이프는 더 큰 규모의 밴드를 연상하게 한다. 해방(Liberation)과 병합(Amalgamation)이라는 대척점에 선 두 단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잘 어우러지는 순간들을 연출한다. 빈틈없이 일체되는 멤버들의 연주도 대단히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