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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Hero]

2006 최우수 록-음반
2006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록-음반
오랫동안 작업을 한다는 소문이 있고나서 아주 오래간만에 공개된 블랙 홀의 공식 8집 앨범 [Hero]는 오랜 기다림을 불식시키고 이들을 일약 대한민국 정통 록계의 큰형 밴드임을 인정케 했고 앨범 타이틀 그대로 이들이 ‘영웅(Hero)'가 될 수 있는 시도와 완성도를 지니고 있었다. 심지어 과거 그 어느 블랙 홀의 앨범 보다 훌륭하고 짜임새와 사운드 퀄리티가 탁월했다고 인정되는데, 획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진보된 프로듀싱과 밴드의 연주력과 조화는 정말 그것을 실감케 한다. 나름대로 몇 번을 시도했었던 이들의 국악과의 시도는 ‘삶’이라는 곡에서 정점에 올라 완성을 했다 볼 수 있는데, 작위적이거나 어색함 없이 보컬에서도 무리 없는 소화를 해낸 편이다. 다만 곡의 전개에 있어 이전과 같이 색이 하나다... 라고 하는 부류도 있지만 이 계통의 밴드들은 외국 밴드라도 겪는 딜레마이기에 크게 부각될 단점은 아닌 듯싶다. 나름대로 대중적인 친화를 유지하려는 작법이 보이는 곡 ‘처음 쓰는 편지’은 이들이 추구하는 메탈 발라드를 유지하고 있고, ‘이 몸이 죽고 죽어’도 블랙 홀이 추구하는 가사의 일관성이나 ‘한국적’ 정서의 발로이다. 게다가 미국 대통령 부시와 오사마 빈 라덴을 암시하는 ‘Ugly Hero'도 자세히 들어봐도 좋을 트랙이기도 하다. 몇 년 전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독일 밴드 Rage의 러시아계 멤버인 빅토르 스몰스키(기타, 키보드)가 그 당시의 친분이 인연이 되어 이 앨범의 프로듀스를 해준 점이 이전까지와는 다른 작업과 사운드 퀄리티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 소개됐던 미국 시장에서의 좋은 반응도 다 그런 전체적인 업그레이드와 진짜 한국적인 ‘퓨전 메탈 사운드(?!)’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선정위원 성우진
아티스트블랙홀
음반명Hero
제작사Metal-K
유통사Sony BMG Music Korea
발매일200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