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iconsns-iconsns-iconsns-icon

선과영 '밤과낮'

2023 최우수 포크 - 노래
2023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포크 - 노래
선과영은 복태와 한군,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다. 복태와 한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지 1년 후 둘은 가족이 되었고, 시간이 흐르며 세 아이의 부모가 된다. 그 와중에도 복태와 한군이라는 이름으로 10년이 넘게 활동을 했다. 2021년 어느 날, 둘은 프로듀서 단편선을 찾아가 함께 앨범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복태와 한군은 선과영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10년 만에 새 앨범이 나온다. 그들의 첫 앨범이었다. 이 몇 문장 안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사연이 있을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렇게 만들어진 앨범이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반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이 노래는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타이틀곡이여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삶의 고통과 희망이라는 앨범의 정서를 대표하는 곡이다. 특히 "검은 마음 위로 흰 눈 내리고 길을 떠나네"라는 대목에서 매번 마음을 뺐긴다. 새벽을 잃은 무력한 마음이지만 결국 길을 떠나는 심정을 떠올린다. 그 마음으로 앨범을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일상의 소박한 정서를 담아낸 노래가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닿아서 최우수 포크 노래로도 선택을 받았다. 복태와 한군은 이런 결과를 생각했을까. 이럴 때 노래의 운명이란 참으로 극적이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남아서 꾸준히 사랑받을 성숙하고 깊은 노래다.
선정위원 박정용
밤과 낮 사이에 파리한 새벽이 존재한다. 새벽은 연약한 손수건처럼 감정을 흡수하고 잔잔하게 물들어간다. 번져가는 슬픔 사이에 사랑은 무력해진다. 새벽을 잃고 ‘밤과 낮’만 남은 세상. 시린 이별과 해사한 사랑의 감정을 지나치며 남겨진 자리를 나직한 복태의 목소리가 어루만진다. 사랑 없는 세상의 노래는 어느 곳에도 하나의 감정에 치우쳐지지 않는다. 오직 뚜렷한 ‘선(Line)과 영(Circle)만이 각인처럼 존재할 뿐이다.
선정위원 조혜림
아티스트선과영
음반명밤과낮
노래명밤과낮
제작사OSORIWORKS
유통사포크라노스
발매일2022.09.15
작곡가복태,한군
작사가복태,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