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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영석

2006 선정위원회 특별상
2006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선정위원회 특별상
아직도 민중가요가 있느냐고, 80년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잠시 불리우다 말았던 노래 아니냐고 물을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연영석은 민중가요 30년의 역사성과 현재성을 확인시켜주는 당당한 결과물이다. 1집에서부터 기존의 민중가요와는 다른 어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고단한 일상과 질기게 솟아나는 반역의 꿈을 간절히 노래한 연영석은 지난해 내놓은 3집에서도 신자유주의를 감내해야 하는 민중들의 식지 않는 분노와 절망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만인의 일상을 망가뜨리는 양극화와 비정규 노동의 참담한 오늘앞에 이처럼 정직하고 굽힘없는 노래의 감동이 존재한다는 것은 얼마나 역설적인 기쁨인가. 이처럼 노래의 사회성과 예술성을 꿋꿋이 일치시키며 권력과 자본과 매체로부터 독립해서 자기의 길을 가는 음악 창작자의 존재로 인해 한국 대중음악은 예술적 품위와 대안적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었다.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이 참으로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진정성 넘치는 음악으로 미래를 일구어가고자 하는 연영석에게, 그리고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고 있는 음악인들에게 뜨거운 격려가 되기바란다.
선정위원 서정민갑
아티스트연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