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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날 위로하려거든'

2015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노래
2015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노래
원래 윤상이라는 뮤지션의 정체성과 일렉트로닉/신시사이저와의 관계는 그의 데뷔 시절부터 지금까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한동안 월드 뮤직적 요소들이 걸쳐진 세계로 항해를 하고 있었고, 이제 그는 이 싱글을 통해 다시 그의 90년대 전반기의 음반들과 노 땐스를 되돌아보게 하는 멜로딕 신스 팝의 세계로 되돌아왔다. 게다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키는 박창학의 가사가 전하는 감성적 표현들은 노래의 주제의식에 맞게 사뭇 비장함까지 담아낸다. 하지만 이 곡을 통해 그는 단지 20년 전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의 은은한 목소리가 잠시 비는 틈을 타서 간주 때마다 흘러나오는 강렬한 트랜스/칠 웨이브 스타일의 신시사이저 루프는 종반부까지 계속 반복되면서 강렬한 EDM의 반전 속으로 듣는 이를 이끌어간다.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면서도 자기 색을 완벽하게 지켜나가는 것, 그것이 윤상이 이 곡에서 거둔 음악적 승리이자 여러 뛰어난 후배 뮤지션들의 후보곡들 가운데 이번 수상을 이끌어내게 만든 매력이다.
선정위원 김성환
윤상의 음악에서 놀라운 점은 거의 4반세기 동안 반복되어 온 윤상 특유의 스타일이 여전히 진부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 싱글은 좋은 팝송이 가진 단순명료한 아름다움이라는 미덕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비트와 사운드를 견고하게 쌓아 화려하게 변주하며 ‘윤상의 EDM’이라 할 만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의 감정을 다룬 가사는 세월호의 슬픔을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혹은 보다 추상적인 차원의 절망을 노래한 것이라 여겨도, 어느 쪽이나 절절하다.
선정위원 최민우
아티스트윤상
음반명날 위로하려거든
노래명날 위로하려거든
제작사(주)오드아이앤씨
유통사(주)로엔엔터테인먼트
발매일201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