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Monika]

[Monika]는 이수호가 자신의 내면을 전자음악의 문법으로 써낸 자서전 같다. 자신이 즐겨 들은 음악, 영향을 주고받은 동료, 소수만이 웃을 법한 블랙 유머 등 앨범에 수록된 다양한 요소는 모두 이수호의 경험과 감정에서 비롯된다. 이에 공감할 수 있는 청자에게 [Monika]는 추억에 잠길 수 있는, 명상에 가까운 시간을 제공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한국 음악의 유스들이 지금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시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침서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