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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근 프로젝트 [A Rhapsody In Cold Age]

2011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최우수연주
2011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최우수연주
이판근 프로젝트의 앨범 [A Rhapsody In Cold Age]는 한국 재즈의 전설 같은 존재인 이판근의 음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이판근은 많은 후배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그의 음악을 들을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런 노장의 음악을 현대에 불러냈다는 것만으로도 이 앨범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 나아가 손성제(색소폰)를 중심으로 한국 재즈의 현재를 책임지고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밴드의 대범한 해석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것이었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의 멤버들은 이판근을 만나지 않고 오로지 곡 자체에만 몰입했다고 한다. 그래서 스카펑크 리듬 위로 한국적 멜로디가 흐르는 '어 페어웰 투 매드니스', 국악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타이틀 곡 '어 랩소디 인 콜드 에이지', 한국적인 우수를 범세계적인 스타일로 표현한 '소월길' 같은 곡을 통해 이판근이 추구했던 한국적인 정서와 재즈의 현대적 긴장을 공존시킬 수 있었다. 또한 각 멤버들의 유기적인 호흡은 연주의 끝은 화려한 기교가 아니라 음악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데 있음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니 이 앨범을 최우수 연주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선정위원 최규용
다큐멘터리 재즈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를 보면 대한민국 재즈 1세대의 과거는 물론 현실의 여러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특히 재즈뿐 아니라 대중음악인을 여럿 배출한 재즈 이론가이자 교육자인 이판근의 재즈사랑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본작은 한국 재즈의 산증인인 이판근의 작품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후배 연주자들이 그룹을 결성하여 연주하는 헌사 형식의 프로젝트 앨범이다. 지속적인 교류 없이 일회성으로 끝나고 마는 국악과 재즈의 만남은 절대로 완성도 높은 한국 재즈가 될 수 없음을 여러 해 동안 봐 왔는데 우리의 감성이 녹아있는 선율과 치열한 즉흥연주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선정위원 김광현
아티스트이판근 프로젝트
음반명A Rhapsody In Cold Age
대표곡A Farewell to the madness
제작사자라섬재즈센터, 오디오가이
유통사열린음악
발매일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