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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모(CHANGMO) '태지'

2022 최우수 랩&힙합-노래
2022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최우수 랩&힙합-노래
한국 대중음악에서 서태지라는 존재가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면, 그의 목소리를 담고, 이름을 내건 트랙을 낸다는 것 자체가 주목을 모을 만한 일이다. 하지만 ‘TAIJI’에서 창모(CHANGMO)가 서태지라는 인물을 활용하는 방법은 이제까지 그 이름을 빌린 다른 음악들과는 또 다르다. 창모(CHANGMO)는 서태지를 본인이 꿈꿔온 커리어 목표의 실현과 물질적 성공의 증명을 위해 내세운다. 날것의 가사에는 그 성공을 견인한 원초적 에너지가 꿈틀거리고, 타이트한 랩은 그것을 거침없이 폭발시킨다. 한 시대의 아이콘을 향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한국 힙합에서 가장 시원하고 힘 있게 성공 서사의 하이라이트를 그려낸 트랙.
선정위원 최용환
2020년대에도 여전히 힙합은 그 어떤 장르보다 자수성가의 음악이고, 현실과 가장 맞닿아 있는 음악이다. 창모(CHANGMO)의 소포모어 앨범 [UNDERGROUND ROCKSTAR]가 담고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응축된 "태지"는 그 근본적인 힙합의 속성에 빡빡하게 굴면서도 한국적인 맥락까지 한껏 들이부은 명곡이다. 그는 자수성가라는 말조차도 너무 얌전하다는 듯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들끓는 부(富)와 신분 상승을 향한 욕망을 특유의 타이트한 랩과 상스러운 어투로 분출해낸다. 여기에 역사적으로 개발을 통한 강남의 벼락부자와 다르게 대대손손 부자였던 이들이 살던 부촌 평창동, 그리고 한때 그곳에 사는 거로 유명했던 90년대 한국의 문화 대통령 서태지라는 현실적인 요소를 끼얹어 창모(CHANGMO) 자신이 이뤄낸 비현실적인 상승 곡선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해냈다. 어쩌면 지금 한국에 사는 많은 20대가 꿈꿀 격정적인 인생 역전 서사의 완성형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하다.
선정위원 김정원
아티스트창모(CHANGMO)
음반명Underground Rockstar
노래명태지
제작사Ambition Musik
유통사지니뮤직, Stone Music Entertainment
발매일2021.11.11
작곡가창모 (CHANGMO),서태지
작사가창모 (CHANGMO),서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