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팎(PAKK) [칠가살 (七可煞)]

2022 최우수 록-음반
4년 전 살풀이 한 “현세에 가득 차 있는 악한 기운들”을 구체적인 일곱 부류 처단 대상으로 나누었다. 그런 뒤 가차 없이 돌진하는 이 앨범은 어둡고 습한 대한민국의 사회적 그늘을 낱낱이 파헤쳐 음악으로 폭로, 고발한다. 록이라는 장르가 가진 고유의 저돌성과 파괴감을 밑장 깔고 그 위를 스릴 넘치는 보컬과 연주의 그루브로 바른 이 공익적 자학은 팎이라는 밴드가 앞으로도 절대 사회 부조리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처럼 느껴진다. 더불어 에너지와 흥이 넘치는 표면적 연주와 별개로 듣는 자의 폐부를 파고드는 강한 주제의식은 이들 음악의 방향이자 정체성일 것이다. 록 밴드가 모두 사회 참여적일 이유는 없지만 이런 사회 참여적인 록 밴드는 분명 음악의 이유에서 가치 있는 부분이라 믿는다.
선정위원 김성대
아티스트팎(PAKK)
음반명칠가살 (七可煞)
프로듀서
대표곡요 (夭)
제작사기기기
유통사미러볼뮤직
발매일202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