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2011 올해의 신인
빅 스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스타는 충분히 된 모양새다. 포크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들려주는 남성 듀오 10cm의 음악은 시장의 구매력 8할을 담당하는 20~30대 여성층에 폭발적으로 먹혀 들었다. 앨범은 불티나게 팔렸고, 콘서트는 5분 만에 매진됐다. 트렌드와 기호를 제대로 읽어낸 전략의 승리였다. 담백한 발라드 ‘눈이 오네’만 들어봐도 답이 나온다. 꺾고 비트는 주류 발라드에 물리고 지친 팬들의 심리를 적확히 파악한 트랙이 아닌가. 10cm가 거둔 작은 성과에는 평소 인디 음악을 잘 듣지 않던 이들 여성 팬들의 지원사격이 한 몫 단단히 했다. 좋은 송라이팅과 미려한 보컬, 고급스런 포장술이 삼위일체로 주조해낸 2010년 인디 음악의 우량주를 후보에서 배제할 만큼 뻔뻔한 평론가는 없다.
선정위원 이경준
아티스트10cm
음반명10cm The First EP
대표곡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제작사민트페이퍼, 해피로봇레코드
유통사해피로봇레코드
발매일201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