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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튠업

2026 (23회) 선정위원회 특별상
2026 (23회)
Korean Music Awards Winner
winner선정위원회 특별상
CJ문화재단의 ‘튠업(TUNE UP)’은 한국 대중음악 신에서 가장 꾸준하게 작동해온 신인 발굴 프로젝트 중 하나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성격은 재단 사업이라는 형식적인 틀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음악가의 성장 과정을 함께 설계하고 그 행보를 뒷받침하는 하나의 견고한 구조에 가깝다. 음반 제작과 공연, 홍보를 유기적인 흐름으로 묶어냄으로써, 튠업은 신인을 빠르게 소모하지 않는 방식을 견지해왔다. 그 결과 멜로망스, 새소년, 카더가든, 아도이, 웨이브투어스, 한로로 등 현재 인디 신의 중추를 이루는 뮤지션들이 자연스럽게 이 과정을 거쳐갔다. 튠업이 보여준 가장 유의미한 성과는 대중 아티스트에게 흔히 요구되는 스트리밍이나 음원 세일즈, 집객 수치 등의 결과론적인 데이터에 매몰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수치보다 앞선 것은 각자의 음악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허락한 태도였다. 이 과정을 통과한 음악가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현상은, 튠업이 단기적인 유행이 아닌 음악의 지속성을 본질로 삼았음을 증명한다. CJ아지트라는 상징적인 공간과 콘텐츠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구성은 뮤지션과 관객이 조우하는 현장을 쉼 없이 만들어냈다. 튠업은 유행을 생산하기보다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고, 빠른 성공보다 오래 남을 음악을 전제했다. 그런 점에서 튠업은 한국 대중음악을 일시적인 성과가 아닌, 계속해서 자라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로 존재하게 한 중요한 공로를 갖는다.
선정위원 선정위원 박현준
아티스트CJ문화재단 튠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