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SSERAFIM (르세라핌)

‘강한 신인’ 르세라핌, 이는 비단 이 팀의 콘셉트 혹은 기획에서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멤버 개개인이 르세라핌으로 데뷔하기까지 지나온 여정과 하나의 팀으로 만나 이뤄낸 시너지는 그들의 음악을 보고 듣는 이들이 결코 고개를 저을 수 없게 만든다. 아름답고 귀여운 모습 뒤로 느껴지는 독기와 강인함은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에 힘을 실었고, 팀명과 노래 가사에 담긴 메시지는 대중들에게 작지 않은 에너지를 전달했다. 유난히 왕성했던 신인 걸그룹들의 활동과 데뷔 직후 마주하게 된 고난과 역경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팀을 지켜내며 당당한 성과를 이뤄냄으로써 팀의 정체성을 굳건히 했다. 단순한 ‘콘셉트’라는 말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체화된 르세라핌만의 대담함이 한 해를 통틀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