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C 'ASAP'

4세대 걸 그룹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기존 장르들을 변주하여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고 있다. 스테이씨는 수많은 아이돌들이 지속해온 하이틴이란 공식에 키치함과 하늘로 튀어 오를 듯한 자유로움을 첨가했다. ‘ASAP’의 기분 좋고 경쾌한 신스 베이스, 유쾌하고 솔직한 가사가 주는 밝은 감정의 동요는 신인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순수함으로 가득 찬 최고의 즐거움이다. 가사 속 벅차오르는 설렘과 그걸 숨기지 않고 “눈앞에 나타나줘 ASAP”이라 말하는 당돌함은 현시대의 유들유들하지만 사랑스러운 10대 그 자체다. 스테이씨가 데뷔 때부터 소리쳐온 ‘틴프레시’의 정의는 ‘ASAP’을 한 번 듣는 것으로 그 신선함에 완벽하게 설득된다.